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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명사

아스트로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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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명사 설명

우주 대부호들 사이에서는 다음과 같은 여행 공략이 전해진다. 「기상천외한 맞춤형 꿈을 체험하고 싶다면 가족 관할의 페나코니로 가라. 영혼을 뒤흔들고 목숨을 건 게임을 관람하고 싶다면 카시로 카니발에 가라. 가장 순수하고 사치스러운 초호화 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엡실론의 아스트로폴리스로 가라」

아스트로폴리스는 뭇별이 모여드는 「별들」의 도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의 본부로서, 아스트로폴리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전통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봉을 보여준다. 햇빛, 모래사장, 파도, 레이싱, 영화, 인플루언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엔터테인먼트 요소는 막대한 신용 포인트로 화려한 옷을 걸치고, 뒤이어 우주에서 손꼽히는 이 휴양지에 단체로 모습을 드러낸다. 「은하탐구생활」, 「승부사 클럽 픽처스」, 「무한 컴퍼니 드림」, 「에테르 배틀 구역」… 수많은 인기 엔터테인먼트 프로젝트가 아스트로폴리스에서 시작되어, 수조 개의 스크린을 거쳐 우주 전역의 평범한 가정으로 전해진다.

여행객을 제외하면 아스트로폴리스에 장기 거주하는 사람은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의 직원, 만인의 이목을 끄는 미디어 거물, 그리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발을 붙이려는 꿈을 좇는 여행객, 이렇게 세 부류이다. 직원들은 하이브 거주 단지에 살며, 출퇴근을 막론하고 언제나 프로다운 미소를 잃지 않으며 극 중 인물만이 그 속내를 아는 소프 오페라처럼 인생을 살아간다. 엄청난 팬을 거느린 소수의 미디어 거물은 스튜디오 안에서 자리를 꿰차고 왕으로 군림한다. 타지에서 온 방문객의 경우, 변방 행성의 황제조차 국고를 탕진하고 가산을 몽땅 털어도 아스트로폴리스에서 고작 일주일 거주할 권한을 얻는 데 그칠 뿐이다.

그리고 아스트로폴리스의 진정한 주인——스타피스 컴퍼니의 이사들 역시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는 것을 전혀 꺼리지 않는다. 그들의 저택은 아스트로폴리스 전체에서 가장 높고 가장 중심인 곳에 자리하고 있다. 아스트로폴리스를 하나의 기하학적 입체로 본다면, 그 중심은 모든 면에서 같은 거리만큼 떨어져 있고, 그만큼 동일하게 아득하여 닿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이사들의 저택이 하늘을 찌를 듯이 높이 솟아 있다 해도, 앰버 로드와 이 자본 거물들 사이의 거리가 거물들과 일반인 사이의 거리보다 더 가깝지는 않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