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 명사
선견천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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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명사 설명
은하열차를 이끌며 선견천을 발견한 항법사 쿠와-3000은 이렇게 기록했다. 「선견천은 『기억』의 묘포며, 후리의 웅장한 모습이 그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지금 보면 그녀의 묘사는 완전히 정확하지는 않다. 후리가 선견천 깊은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정원이 에이언즈를 중심으로 이 기억의 정토를 구축한 것이다.
기억하는 자들은 은하가 피할 수 없는 종말을 맞이할 때, 후리가 기억을 선별해 청사진으로 삼아 모든 세계를 새로운 우주에서 부활시킬 것이라 믿는다. 따라서 기억의 정원은 우주를 누비며 소중한 기억들을 엄선해 에이언즈에게 바쳤다. 마치 컴퍼니가 앰버 로드 곁에 돌을 쌓아 올리듯, 장엄한 정토는 점차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세상 사람들이 선견천에 대해 아는 것은 여기까지다. 지금까지도 쌓여 있는 자료들은 아무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후리는 그저 정토의 중앙에 앉아 묵묵히 모든 것을 기록할 뿐이다. 학자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기억」 에이언즈의 행적이 기억의 정원에 겹겹이 가려져 있다는 것은, 선견천의 수정 신이 가짜라는 의미가 아닐까? 더 나아가 소각공은 후리가 오래전에 죽었고, 기억의 정원이 신의 이름을 빌려 주인 없는 운명의 길을 조종하고 있다는 끔찍한 소문을 퍼뜨렸다.
하지만, 주인 없는 운명의 길에서는 조수처럼 에너지 파동을 보이지 않고, 이미 몰락한 에이언즈도 그 어떤 여행자에게 시선을 보내지 않을 것이다. 「기억」과 후리는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수정 같은 모습을 은하에 비추고 있을 뿐이다. 아마도 아드리안•스펜서-스미스가 「그림자가 어디에 있는지 묻지 마라. 그의 왕좌 밖에서 그를 비추는 빛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던 것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