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벌
거울을 안은 자
미
- 운명의 길
- 미
파벌 기록
「거울 속에 비친 자가 거울을 끌어안고 자신을 바라본다: 그러나 거울 속에 비친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다」 ——아드리안•스펜서-스미스, ≪별하늘 우화≫
거울을 안은 자의 전설에서 미의 신의 추락은 아주 오래전부터 전해진 일종의 은유이며 마치 우뚝 솟은 탑이 부서진 벽돌과 같이 무너져 내리듯, 아름다움에 대한 많은 이의 관점이 산산조각 나고 혼란스러운 변화가 발생하였음을 상징한다. 이로 인해 거울을 안은 자가 추구하는 목표에도 또 다른 의미가 부여되었다: 아름다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이 다시 일치하는 순간 분쟁과 이견 또한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믿는 신은 다시 한번 온전해져 우주는 마침내 하나가 될 것이다
거울을 안은 자는 「초월의 거울」이라는 실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는 단순한 망상이 아닐지도 모른다. 초월의 거울은 물질세계의 모습을 비추지 않고 소유자가 인정하는 아름다움을 비추어 그것을 현실에 투영한다
거울을 안은 자에 의하면 이 거울들은 이드릴라의 성체 파편이며 미의 신이 파멸될 때 그의 파편이 별바다 곳곳에 뿌려졌다고 한다. 정처 없이 곳곳을 유랑하는 거울을 안은 자는 단서를 쫓아 이 파편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는 언젠가는 이를 복원하여 「미」가 세상에 재림할 수 있기를 바랐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