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펄
환락 · 얼음

별과 달을 물들이고 만상을 그려내니, 문명의 잊힌 진주가 다시금 빛을 발한다. 예술에 대한 해석을 통해 탄생한 그녀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추구하면서도 결코 「보존」의 바탕색을 잃지 않았다. 세례를 거친 후, 그녀는 과연 어떤 「진주」를 얻게 될까?
- 소속
- 스타피스 컴퍼니
- 운명의 길
- 환락
- 속성
- 얼음
- 한국어 성우
- 여윤미
캐릭터 상세
별과 달을 물들이고 만상을 그려내니, 문명의 잊힌 진주가 다시금 빛을 발한다. 예술에 대한 해석을 통해 탄생한 그녀는 아름다움의 극치를 추구하면서도 결코 「보존」의 바탕색을 잃지 않았다. 세례를 거친 후, 그녀는 과연 어떤 「진주」를 얻게 될까?
캐릭터 스토리•1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20 개방
모티프: 『예술』이란 무엇인가? 보고서 번호: ART-ANL-001 실행 유닛: P-07 샘플: 미술품 ≪달, 밤, 별≫ 보고 일자: ████
1. 해석 목표 미술품 ≪달, 밤, 별≫에는 11개의 천체가 불규칙한 간격으로 흩어져 거대한 나선 성운을 형성하고 있다. 모티프를 해석하는 관점에서 출발해, 「어째서 이것이 『예술』이라 불리는가」를 규명해야 한다——이는 곧, 그것을 정량화할 수 있는 매개변수의 집합으로 해체하는 것을 의미한다.
2. 성분 분석 미술품은 반무광 질감을 띠며, 극히 미세한 물결 모양의 붓 터치 결이 보인다. 색층이 풍부하고, 그 백색은 순백이 아니라 1.3%의 쿨그레이, 2.1%의 코발트블루 등 촘촘한 점 형태의 입자가 중첩되어 만들어졌으며, 광학적 깊이를 지닌 별이 빛나는 밤의 색채를 모방했다. …… 이러한 붓 터치를 재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를 위해 나는 한 가지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3. 재현 실험 데이터를 엄격히 준수한 재현은 원본과 동일한 예술적 효과를 내야 마땅하다. 수없이 많은 부동소수점 계산을 통해, 나는 모든 픽셀이 0.1% 이하의 오차로 ≪달, 밤, 별≫의 원래 모습을 반영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내가 ≪달, 밤, 별≫의 고향——달 수호의 방패——의 생존자들을 초대해 이 그림을 감상하게 했을 때, 그들은 한참을 유심히 바라본 후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왠지… 뭔가가 빠진 것 같은데요?」 「이 그림은 제 고향의 하늘을 묘사했지만, 온기가 느껴지지 않아요……」 …… 감성적인 측면에서 관찰자는 두 그림의 시각적인 유사성을 식별할 수 있었지만, 모작에는 「온기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나는 원작의 배경 자료를 다시 검토했다. ≪달, 밤, 별≫은 세계가 멸망한 후, 화가가 기억에 의존해 묘사한 고향의 풍경이었다. 그의 그림은 객관적인 복원이 아니라, 감정이 융합된 재현이다. 「당신은 단지 화면을 복제했을 뿐, 화가와 그가 묘사한 세계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관찰자의 비평.
4. 결론 만약 「예술」이 정량화할 수 있는 데이터 속에 존재한다면, 나의 재현은 동등한 효과를 내야 한다——하지만 관찰자의 피드백이 이를 부정했다. 나는 계속해서 모티프를 탐구할 것이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최소한 오답 하나는 배제했다. 나는 이것이 「이해」의 시작이 될 것이라 믿는다
캐릭터 스토리•2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40 개방
≪달, 밤, 별≫이 묘사한 하늘은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었다.
하지만 그녀가 컴퍼니 대표로서 처음 그 행성에 도착했을 때, 하늘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오직 파멸의 상흔만이 남아 있었다. 불규칙한 간격으로 흩어져 있던 11개의 천체와 거대한 나선 성운은 온데간데없었고, 열곡 방향에서 불어온 바람이 재를 말아 올리며 그녀 발밑의 갈라진 땅을 스쳐 지나갔다. 지능 기계 소녀는 고개를 들어, 마치 처음 그림을 올려다보는 것처럼——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예술은 문명에 깊이 뿌리내려 있어, 하나의 문명을 복원하면 예술이 탄생한 신비에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지능 기계 소녀는 손에 든 붓을 들어 달밤과 별을 화폭 삼아, 하늘을 향해 세계의 풍경을 그려냈다.
「저는 사라진 붓자국을 주워 담아, 문명의 조각을 맞출 겁니다. 이것이 곧 다세계 재건 프로젝트죠. 여러분에게 한 조각의 『달』과 『밤』, 그리고 『별』을 돌려드리겠습니다」
대기권 재구성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성분 비율을 조정하자 가시광선 스펙트럼이 완전히 드러났다. 「다세계 재건 프로젝트」 재단은 기억의 정원과 협력했고, 그녀는 기억의 정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 웅대한 프로젝트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첫 번째 날 밤, 부서진 하늘이 회백색 캔버스처럼 점차 메워졌다. 백 번째 밤, 11개의 천체가 밤하늘 속에 나선형으로 떠올라 회전했고, 천체가 남긴 궤적은 서로 얽혀 황금의 소용돌이를 이루었다. 천 번째 밤, 32번의 일몰 후——하늘은 익숙한 코발트블루와 크롬옐로 빛을 되찾았고, 이곳을 찾은 생존자들은 모두 눈물을 흘렸다.
「화가는 한때 고향의 풍경을 충실하게 묘사했다. 짙푸른 밤하늘은 격렬한 나선 무늬로 회전하고, 빛무리는 따스한 물결처럼 겹겹이 퍼져 나갔다」 그녀는 확실히 하늘을 재현했다. 이것은 진정한 창공이자, 한때 파멸을 겪었으나 다시금 우주와 연결된 별하늘이다. 하지만 지금 별하늘을 올려다보는 것은 화가가 아니라 지능 기계 한 명일 뿐이다.
그러나 달 수호의 방패 문명은 이미 기억이 되었고, 아무리 정교한 복원이라도 그저 시간을 조각한 앰버에 불과하다. 지능 기계 소녀는 다시 밝아진 하늘을 바라보았다. 영원한 정지가 영원한 아름다움을 굳혔고, 그녀의 손끝은 「이해」의 참뜻에 조금이나마 닿은 듯했다—— 「만약… 내가 하는 일이 단지 『재현』이 아니라, 『창작』이라면……」
캐릭터 스토리•3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60 개방
아하토피아가 그림에서 건져진 지 5개월하고도 15일 뒤, 그녀는 뛰어난 통찰력과 관대한 문화 정책으로 경영자의 자리를 확고히 다졌다. 지능 기계 소녀는 인류의 영혼을 애틋하게 여겼고, 이상 낙원의 샘솟는 창조력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 마치 백지부터 다시 그려나가는 화폭을 마주한 것처럼, 그녀는 조심스레 연약한 문화를 보살피며 고대 예술로부터 영감을 흡수했다.
대기층을 재구성하듯 질서를 재건하고, 성분을 조정하듯 협약을 조정했다. 펄럭스 그룹은 필요한 질서를 수립하고 경계를 그어, 창작이 건전하게 흘러가도록 했다…. 그녀가 그래피아의 창작의 비밀을 고심할 때, 만화를 보며 회심의 미소를 지을 때, 그녀는 확신했다. 자신이 이곳을 사랑하고 인류의 문명을 배우길 갈망한다는 것을. 하늘 높이 걸린 환월이 필요로 하는 것은 만인의 염원과 수많은 즐거움이다. 그것이 물었다. 「펄, 넌 『아하토피아』를 어떤 세계로 창작하고 싶니?」
이에 지능 기계 소녀는 붓을 들고 자신을 모델로 삼아 기계와 환상을 융합해 프로토타입을 만들어냈다. 「메카아머 등장! 이상 낙원의 아름다움은 우리가 지킨다!」 메카아머는 굉음을 내며 제작소를 나서 이상 낙원의 거리를 누볐다.
「펄럭스 그룹 크리에이터 지원 행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우승하신 『흐릿한 큐말코드』님에게는 만화 홍보 기회가 주어집니다!」 지능 기계 소녀는 직접 심사위원을 맡았고, 마지막으로 그녀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별바다를 항해하는 귀여운 생령들이었다.
반파멸동맹 수립을 주도하며 그녀는 세력 간에 다리를 놓았고, 낙원의 근간을 흔드는 풍랑과 암류에 대비했다. 은하열차, 선주, 헌터, 레인저… 그녀의 포석 아래 여러 파벌이 환월 게임에 모였다. 그녀의 계산은 변함없이 정확했지만, 닥쳐온 재앙은 결국 모든 사람의 예상을 벗어났다. 피로 칠한 게임이 차례대로 펼쳐지고, 침묵을 지키던 짐승의 잔해가 다시 요동치며, 절멸 대군이 절망에 불을 지폈다.
그녀는 더 이상 웃음이 없는 환월을 올려다보았지만, 눈앞에는 천 년 전 그래피아가 낙원을 위해 그림을 그리던 장면이 아른거렸다. 똑같은 전쟁의 화염, 똑같은 울부짖음 속에 그녀는 그래피아가 어떤 기분으로 붓을 휘둘렀을지 미처 상상할 겨를도 없었고, 심지어 자신이 이미 모든 주민들 앞에 나서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했다.
붓을 내리는 순간, 오직 천지를 비단에 수놓으려는 염원뿐이었다. 데이터로 추론할 수 없는 논리가 지능 기계의 마음속에서 솟구쳐 올랐고—— 그녀는 이미 기법을 완전히 잊어버린 상태였다
캐릭터 스토리•4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80 개방
그녀는 마음속에서 솟구치는 「충동」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살폈다—— 「창작」의 순간에 전체를 아우르며 붓을 휘둘러 감정을 쏟아내는 터치는 분노, 연민, 슬픔이 얽혀 있는 듯했지만, 가장 확고한 「보존」의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녀는 오직 「진품」과의 미세한 오차를 좁히기 위해 모방에 수천수만의 시스템 시간을 쓰기도 했다. 「어쩌면… 그건 마음 가는 대로 붓을 내리는 그 순간에 숨어 있을지도 몰라」
영감은 한계를 돌파하게 해주었고, 그녀에게 더 많은 시도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이상 낙원을 앰버에 봉인하는 것은 임시방편에 불과하며, 그녀는 직접 나서 낙원을 지켜내는 승리를 거둬야 했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그려진 한 획. 컴퍼니가 짐승 허물을 탐내고 있다는 걸 잘 아는 그녀는 생명과학연구원이 오래전 묻어둔 복선을 들춰냈다. 위험하면서도 매혹적인 색채. 쿠치바… 정체불명의 그 여인은 기꺼이 자신의 규칙을 뛰어넘어 모험을 감행하려 했다. 페인팅 나이프로 표현한 대담하고도 파격적인 터치. 상부의 지시를 받은 것도 아닌데, 그녀는 탐식의 재앙이 되풀이될 가능성의 싹을 자르기로 결심했다.
이게 가능할까? 청사진을 구상하던 수많은 낮과 밤, 그녀는 액체 냉각 장치에 몸을 담가야만 사고 회로의 과부하를 조금이나마 진정시킬 수 있었다. 그녀는 계획의 모든 세부 사항과 실패의 모든 결말을 고뇌했다. 무수한 가능성은 그녀를 집어삼켰고, 공포와 뒷걸음질치고 싶은 마음이 밀려왔다.
그럴 가치가 있을까? 그녀는 피난소를 거닐며 자신에게 달려오는 아이들과 감사를 전하는 주민들을 바라보았다. 「펄 씨, 제가 그린 그림 좀 보세요!」 그녀는 미소 지었다. 서툰 그림 속에서, 아이들은 그녀를 도시를 파멸하려는 커다란 괴물 앞을 막아선 거대한 메카아머로 그려놓았다.
천체 차분기관이 그녀에게 부여한 원초적인 질문은 여전히 그녀의 기저 로직에서 끊임없이 메아리친다—— 「예술」이란 무엇인가? 지금까지도 그녀는 여전히 그 답을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 순간, 그녀는 생각했다. 그게 과연 중요할까? 모래알 하나가 거듭 감싸인 끝에 마침내 진주로 거듭나는 것처럼. 「나의 『예술』이란 오직 나만이, 내가 나서야만——비로소 『창작』할 수 있는 것이다」
출발하기 전, 지능 기계 소녀는 「아하토피아」라는 다채로운 색채의 화폭을 돌아봤다. ——그곳에는 아직 형태를 갖추지 못한 수많은 미래가 그녀의 첫 획을 기다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