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히아킨
기억 · 바람

구름 속 도시 국가는 세월을 따라 분열되었으나, 놀빛 정원은 다시금 문을 열어 영원한 밤에 희미한 빛을 가져다주었다. 의사 히아킨티아, 「하늘」의 불씨를 수호하는 황금의 후예. 선조의 의지를 계승하여 찢어진 조석을 메꾼다. ——무지갯빛이 쏟아져 원한을 녹이고, 여명이 대지에 다시 돌아오기를
- 소속
- 앰포리어스
- 운명의 길
- 기억
- 속성
- 바람
- 한국어 성우
- 김연우
캐릭터 상세
구름 속 도시 국가는 세월을 따라 분열되었으나, 놀빛 정원은 다시금 문을 열어 영원한 밤에 희미한 빛을 가져다주었다. 의사 히아킨티아, 「하늘」의 불씨를 수호하는 황금의 후예. 선조의 의지를 계승하여 찢어진 조석을 메꾼다. ——무지갯빛이 쏟아져 원한을 녹이고, 여명이 대지에 다시 돌아오기를
캐릭터 스토리•1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20 개방
「날개를 천천히 펴. 바로 그거야…. 저번에 했던 것처럼, 나와 함께 심호흡하자!」 「긴장 풀어. 괜찮을 거야…. 응, 날개폭이 넓어졌네. 밥을 잘 먹었구나?」 촛불이 복슬복슬한 머리를 따스하게 비췄고, 소녀는 조랑말을 들어 저울 위에 살포시 올렸다.
「걱정 마. 곧 다른 날개 환수처럼 크고 건장해질 거야, 알겠지?」 청진기를 두른 소녀는 각종 검사를 시작하고, 조랑말의 갈비뼈 밑에 새로 생긴 「상처」를 발견했다. 「다쳤니?」
그녀는 조랑말의 날개를 쓰다듬고, 상처에 솜을 채우며 바늘과 실을 꺼냈다. 「좀 아플 거야. 근데 걱정 마. 바느질은 자신 있으니까……」 「또 무리하게 훈련했구나? 사람들이 너희 엄마, 할머니, 그리고 다른 대단한 선조들은 하늘로 날아오를 수도 있고, 바위도 부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무리했지?」 「다들 네가 번개 같은 영웅이 되길 바라고 있어. 하지만 아무리 훈련해도 그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지……」 「마치… 그들과 전혀 다른 존재인 것처럼……」
조랑말은 꼼짝도 하지 않고 까만 눈동자로 창밖을 바라봤다. 하늘을 가르는 뇌명이 여전히 먼 하늘에서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건 하늘의 성의 영웅과 그들의 날개 환수가 일으킨 폭풍이었다. 「이건 비밀인데… 나도 너랑 같아……」
그 고독하고 어두운 병실에서 오랫동안 요양하던 소녀는 인형을 껴안은 채 바늘과 실을 쥐고 아버지에게 배운 의술을 100번째로 연습했다——
「하지만… 다른 빛에도 그것이 존재하는 의미가 있을 거야……」
캐릭터 스토리•2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40 개방
다른 의사들처럼, 소녀는 모든 사람을 치유할 수 있게 해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그녀는 무너져 내리는 세계 속 평범한 사람들의 고통을 위로하고 싶었다. 하지만 검은 물결이 도시 국가를 집어삼키고, 역병이 중상을 입은 사람들을 감쌌다. 그녀는 역병을 몰아낼 수 있었을 뿐, 절망이 퍼져 나가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어쩌면 좋은 의사에게 필요한 건 영험한 약초만이 아닐지도 몰라……」
「우윳빛 커튼은 빛을 투과해야 하고, 침대는 적당히 푹신해야 하며, 침대맡에는 싱싱한 꽃을 둬야 해…. 그래야 방에서도 바깥과 같은 『색깔』을 볼 수 있어……」 그녀는 종말 속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주고, 한 줄기 미래의 빛을 더해주고 싶었다.
그리하여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향훈과 함께 마지막 순간을 맞이한 어느 소녀가 따뜻하고 편안한 방에서 중얼거렸다. 오랫동안 봉인되어 있던 기억이 천천히 되살아났다. 「아빠가 오르골을 선물하신 날에도 밖에 이슬비가 내렸어요. 띵똥띵똥 울리는 선율을 들으며,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속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일을 보냈죠……」 「그것도 기억나요. 거리는 흰 장미가 가득 피었고, 바람이 불면 향기로운 눈보라처럼 흩날렸어요……」 「그리고 그 하늘, 점점 파래지다가 약간의 붉은빛도 섞여 있었죠…」 그녀는 기억을 떠올렸다. 「그리고 투명한 거품이 저를 감쌌어요……」 「마치 지금처럼……」
째깍, 째깍—— 시곗바늘이 추억 속에서 움직이며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점차 작아졌다. 끊임없이 흘러가는 빗소리 속에 만족스러운 한숨만이 남았다.
「두두…」 이카는 고개를 숙인 채 슬픈 표정으로 조랑말 인형 옆에 엎드렸다. 「이카, 들었어…? 그녀는 우리가 만든 하늘을 봤어……」 방 천장에서 석양이 바다로 가라앉고 있었다.
그녀는 소녀의 식어가는 손을 잡았다. 수정처럼 맑은 눈물이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 「앞으로 우리가 하늘을 더 넓고 따뜻하게 만들 수 있을 거야……」 「두!」
캐릭터 스토리•3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60 개방
오크마, 영웅이 모이는 곳, 종말의 마지막 희망이 있는 곳. 「불을 쫓는 여정」, 「불씨」, 「티탄」… 이런 뜨거운 명사들에 이미 익숙하지만, 사람들이 영웅이라고 부를 때마다 그녀는 여전히 손사래를 친다. 「전 그저 의사일 뿐이에요」 그녀는 정원에 오는 모든 사람에게 이렇게 말한다.
슬픔에 잠긴 소녀가 죽음의 티탄이 퍼트린 「불치병」에 대해 물어보러 왔다. 「카스둥이, 그건 병이 아니야! 아직 시도해 볼 수 있는 게 많다고!」 그녀는 종종 소녀와 함께 새와 별을 관찰하고, 표본과 키메라 인형을 만들었다. 소녀의 미소를 보면 그녀도 따스함을 느꼈다.
그녀는 차가운 방직공과 오만한 학자 사이의 불화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새로 마련된 중재실에서 방직공이 가장 좋아하는 오트밀죽과 학자가 논문을 첨삭할 때 꼭 필요한 탄산 고추냉이 식초를 준비했고, 가장 연륜 있는 반신을 초대했다. 「만약 안 오신다면… 이카를 보내 매일 그분들의 귓가에 두두두거리게 할 거야!」
그녀는 놀빛 정원에 석류 씨앗을 뿌리고, 밀을 심고, 꽃바다를 가꾸어 먼 곳에서 오크마로 온 이방인들이 마음의 응어리를 풀고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었다. 「작은 선의지만 종족 간의 오랜 마음의 병을 없앨 수 있으면 좋겠어」
그녀는 끊임없이 닳아가는 반신을 늘 걱정했다. 「히아킨… 불을 쫓는 여정에 오른 첫날부터 우리는 이날을 예상했어……」 그녀들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여러분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정원 도서관에 가서 자료를 더 찾아봐야겠어요……」 그리고 그녀는 항상 그렇게 행동했다. ……
하늘의 후예, 크렘노스족, 오크마의 옛 귀족, 아이도니아의 성녀, 엘리사이 에데스의 전사, 야누소폴리스의 성녀…. 자그마한 정원에 다채로운 색이 무지갯빛으로 합쳐졌다. 하지만 시간이 나면 그녀는 여정의 끝을 떠올리곤 했다. 「그때가 되면 난… 뭘 더 할 수 있을까?」
캐릭터 스토리•4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80 개방
「『광력 ████년, 기연의 달』 히아킨 선생님께 편지 잘 받으셨나요? 그때 언니는 버티지 못했지만, 마지막으로 언니가 정원에서 보냈던 시간… 떠나기 전 보여준 미소는 아직도 제 꿈을 따뜻하게 감싸고 있어요. 선생님, 저도 오늘 정식으로 의사가 됐어요. 저도 선생님처럼 종말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고, 이 긴 밤의 작은 등불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광력 ████년, 폐문의 달』 히아둥이 씨에게 …그동안 함께해 줘서 정말 고마워요. 놀빛 정원의 치료실에 웅크려 있을 때, 당신은 제 슬픔이 비처럼 쌓였다가 증발하게 했고, 제 『날씨가 안 좋다』고 했을 때도 절 온전히 포용해주셨죠…. 저도 좀 더 용감해져야 할 것 같아요……」
「『광력 ████년, 자유의 달』 히아킨에게 녀석들이 모두 회복되었어. 특히 지난번에 석류즙을 마시겠다고 떼쓰던 오크마의 어린 전사도 말이야. 도시 국가 간의 오랜 원한이 쉽게 사라지진 않겠지만, 지금의 난 다른 색깔도 공존할 수 있다고 믿어」
「『광력 ████년, 긴 밤의 달』 히아킨 조교에게 꾸준한 충고 고마워. 그녀와의 관계 개선을 고민해 보도록 하지. 물론, 이건 오로지 네 체면을 봐서지만 말이야……」
「『광력 ████년, 애도의 달』 히아킨에게 날 위해 새로운 약을 보내주지 않아도 돼. 사라지는 인간성을 회복할 수 없다는 건 잘 아니까. 너무 걱정 마, 우리와 나무 정원의 관계가 얼어붙은 지경은 아니니……」
「『광력 ████년, 환희의 달』 히아킨에게 고향의 밀이 다시 싹을 틔울 거라곤 상상도 못 했어. 놀빛 정원의 화원에 누워 있으면 꼭 엘리사이 에데스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이 가라앉을 때마다 이곳의 밀 향기를 맡으면 다시 의욕이 생긴다니까!」
「『광력 ████년, 긴 낮의 달』 히아에게 사람들은 늘 과거 태양과 번개를 품어 주던 하늘을 칭송하지만, 우리는 그런 하늘보다 네가 더 다정하다고 생각해. 우리가 내일 어디로 가든, 우리는 꼭 영원히, 영원히 널 기억할 거야!」
꽉 찬 상자에서 빠져나온 편지 몇 통. 진료 기록 차트 옆에 소중히 놓여 있다. 여정이 처음 시작될 때 소녀의 희미한 빛은 금방이라도 어둠에 삼켜질 것 같았지만, 내일의 하늘이 되기 위한 길에 오르기 전——
그녀가 지나간 곳에는 맑은 하늘에 어느새 첫 번째 웃음이 피어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