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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트리비

화합 · 양자

트리비 캐릭터 일러스트

삼상의 신탁의 자비를 받은 성지에서, 전달자는 수많은 몸으로 나뉘어 먼 길을 떠났다. 야누소폴리스의 성녀 트리스비오스, 「통로」의 불씨를 훔친 황금의 후예. 사람들을 위해 바삐 돌아다니며 구세의 소식을 온 땅에 전한다. ——황금 피가 흐르는 사람의 아이를 찾아 세상의 어둠을 뚫고 별과 달이 가득한 내일을 향해 나아가길

소속
앰포리어스
운명의 길
화합
속성
양자
한국어 성우
방연지

캐릭터 상세

삼상의 신탁의 자비를 받은 성지에서, 전달자는 수많은 몸으로 나뉘어 먼 길을 떠났다. 야누소폴리스의 성녀 트리스비오스, 「통로」의 불씨를 훔친 황금의 후예. 사람들을 위해 바삐 돌아다니며 구세의 소식을 온 땅에 전한다. ——황금 피가 흐르는 사람의 아이를 찾아 세상의 어둠을 뚫고 별과 달이 가득한 내일을 향해 나아가길

캐릭터 스토리•1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20 개방

「▇▇▇월 ▇▇일 야누소폴리스에서 도망친 지 10년이 흘렀다. 10년 동안 보폭으로 대지를 가늠한 우리는 어느새 앰포리어스 전역을 누볐다.

검은 물결은 생각보다 더 심각하게 확산됐다. 서쪽부터 동쪽, 남쪽부터 북쪽까지, 드높은 하늘의 도시 국가도 재앙을 피하지 못했다…. 우리는 미친듯이 밀려오는 검은 물결이 하루아침에 변방의 작은 나라를 집어삼키고, 생령을 양분 삼아 더 매섭게 들이닥치는 모습을 지켜봤다…. 앰포리어스의 눈부신 과거는 사라지고, 곳곳에선 끔찍한 부패가 일어났다. 티탄은 광기에 빠졌고, 영웅은 죽었으며, 사람들은 터전을 잃었다.

하지만 분쟁에 눈이 먼 자들은 이를 보지 못했다.

얼마 전, 검은 물결이 내륙까지 덮쳐왔다. 그곳의 도시 국가들은 부유하고 교통과 상업이 발달했지만, 어떤 이들은 우리의 예언을 정신 나간 농담으로 여기고, 어떤 이들은 우리를 불길한 말만 늘어놓는 사제라고 적대시한다. 귀를 기울이거나 걸음을 멈춰서는 이는 없었다…. 뜨거운 피를 흘려야만 사람들을 단결시킬 수 있다면, 우리가 그 시작을 열지 않을 이유는 없다.

트리▇, 네가 검은 물결의 전선으로 날아가 최신 소식을 가져왔지만, 검은 물결 창조물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것을 알고 있어. 트리▇, 네가 난민들의 피난을 돕다가 귀족에게 원한을 사는 바람에 자객의 비수에 목숨이 위태롭다는 것을 알고 있어. 트리▇, 네가 길 잃은 아이를 호송하다가 안전한 곳을 코앞에 두고 결국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어. 그 예쁜 땋은 머리는 피웅덩이에 잠겼고, 우린 더 이상 널 위해 머리를 땋아주고 빗겨줄 수 없게 됐지.

도시 국가가 잇따라 함락되자 사람들은 그제야 끝없는 내전 속에서 고개를 들고 이 세계에 닥친 파멸을 똑바로 보게 되었다.

어린 양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가시밭길에 첫걸음을 내디뎠으니, 후세들이 우리보다 더 멀리 나아가기를……」

——오래된 일기 매미 날개처럼 얇아진 종이, 트리앤이 인형의 품속에 넣어 놓았다

캐릭터 스토리•2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40 개방

「▇▇▇월 ▇▇일 『성녀여, 그대의 말에 귀를 기울일 테니 종말에서 우리에게 방향을 일러주고, 우리가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오』 그 왕들은 말했다.

왕들은 우리의 야누스 성녀 지위를 회복시켰다. 그들은 우리를 제단에 세우고, 비단옷을 입혔으며, 의식이라는 명분으로 우리의 얼굴을 가렸다. 하지만 우리는 도시로 돌아가지 않고 드높은 왕성에서 지냈다. 병든 농민과 방황하는 전사를 위해 기도하고, 슬픈 이들의 마음을 달래고, 방황하는 자에게 방향을 알려주고, 새로운 이들을 축복하며, 그들이 모닥불을 둘러앉아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하지만 왕은 우리가 사람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 야누소폴리스에 있었던 때처럼……

엄마, 이제야 우리는 엄마가 그때 느꼈던 괴로움과 무력함을 이해하게 됐어. 우리는 신탁으로 인해 왕들이 과거의 원한을 뒤로한 채 함께 황금의 후예를 찾고, 그러면 세상을 구할 희망이 생길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들은 황금 피가 흐르는 사람들에게 권력을 빼앗길까 두려워한다. 그들이 원하는 건 신탁을 명분으로 내세운 끝없는 전쟁이다. 겨우 얻어낸 신뢰와 백성들의 기대 어린 눈빛은 이 순간에도 조금씩 사라지고 있다. 야누스의 불씨는 점점 뜨거워지고, 황금빛 신탁은 여전히 우리를 바라보며 재촉하고 있다.

우리는 도망치기로 했다.

트리▇과 트리앤이 백계의 문을 열고 밀림에서 합류하기로 했지만, 결국 쏟아지는 독화살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트리앤은 겨우 목숨을 건졌으나, 병사에게 납치돼 우리에게서 점점 멀어져 갔다. 트리▇은 일부러 적의 장창에 몸을 찔려가며 무기를 뽑으려는 병사를 필사적으로 붙잡았다. 하지만 왕은 우리의 예상보다 잔인했다. 설사 죽는다고 해도 우리를 다른 도시 국가에 넘기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 …… 평소보다 수십 배 강한 고통이 느껴졌다. 그해 봄, 우리 대부분은 꽃이 다 피지 않은 황야에 영원히 남게 됐다.

안녕, 트리▇. 안녕, 트리▇. 안녕, 트리▇. …… 트리앤, 우리는 아직 네게 작별 인사를 하고 싶지 않아. 부디 우리를 찾아줘……

오늘 밤 우리는 이 황야를 지나갈 거야」

——트리논이 보관하고 있는 일기 위에 하늘을 가르는 유성이 그려져 있다

캐릭터 스토리•3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60 개방

「▇▇▇월 ▇▇일 처음 라이아를 만났을 때, 그 애는 트리스비오스라는 이름이 자신이 짠 옷처럼 고귀하고 아름답다며 마음에 든다고 했다. 우린 물었다. 고작 이것 때문에 우리더러 남으라고 한 거야? 그러자 그 애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밤마다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그때 라이아는 어둠도 귀신도 무서워하는 소녀였다. 배가 고프면 우리를 끌고 부엌으로 가서 저녁에 먹다 남은 빵을 먹었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웃겼는지 모른다. 세월은 조각가 같다. 지금 라이아는 케리드라나 히실렌스처럼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가 평소에 가르친 대로 라이아는 누구도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손에 들린 금실은 촘촘한 그물과 같았고, 어떤 적도 그 애의 손끝을 벗어날 수 없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사는 청소부가 복귀하던 도중 우리를 급습했다. 원로원에 충성하는 자객 조직은 거룩한 도시 오크마를 이끌 황금의 후예가 자라나는 걸 절대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건 우리도 마찬가지다.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젊은 영웅이 죽는 걸 두고 볼 수는 없다——

백계의 문으로 이번 재앙은 무사히 넘겼지만, 의식이 흐려졌다…. 저번에 백계의 문을 사용한 후에는 트리논과 트리비를 두 번 다시 못 찾을 줄 알았는데……

괜찮아, 라이아. 아직 때가 아니니까. 잠깐 쉬고 나면 분명 좋아질 거야……. 다만 여정을 좀 서두르는 게 좋겠어……」

——힘없는 필체의 일기 트리앤 회상, 트리논 작성, 트리비 보충

캐릭터 스토리•4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80 개방

「▇▇▇월 ▇▇일 꿈이 점점 흐려지고 있다…. 히아의 말에 의하면, 기억할 수 있는 게 점점 줄어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꿈에서 수많은 길을 봤다! 하늘은 어두웠고, 아무리 달리고 달려도 벗어날 수가 없었다……

『옹자가 왔으니 두려워하지 마세요!』 힘이 엄청나게 센 파이가 하늘에서 내려와 우릴 위해 괴물을 쫓아냈다. 『선생님, 앞쪽으로 날아가세요』 보라색 나비는 날갯짓으로 눈앞의 돌을 날려버렸다. 『콰앙』 회색 라쿤의 힘은 굉장했다! 『어흥——』 붉은 사자는 악당을 집어삼켰다!

듬직한 새 동료들! 그들은 앞사람에게 횃불을 넘겨받아 불을 하나씩 밝히며 어두운 밤을 몰아냈다. 하지만 우리가 들고 있는 횃불은 점점 약해지고 있으니, 서둘러 앞으로 나아가야 해!

——그렇게 생각하자, 우리의 몸이 팔을 뻗지 않아도 하늘에 닿을 정도로 점점 커졌다. 우리의 다리는 푸른 바다에 잠겼고, 손끝에서는 초록 잎이 자라났다. 트리앤의 목소리는 바람이 되어 먼 곳의 먼지바람을 날려 보냈고, 트리논은 푹신한 설산을 베고 비와 바람의 자장가를 들었다!

그렇게 걷다 보니 눈앞의 길이 하나만 남았다—— 멀지 않은 곳의 하늘은 장밋빛으로, 땅은 은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서풍이 불고, 들에 꽃이 만발했다. 어? 왠지 익숙한데, 여기도 앰포리어스인가? 길가의 샘물은 꾸울과 양젖처럼 달콤하고, 나무의 열매는 따도 따도 끝이 없었다! 앞으로 조금 더 걸어가자 달과 별이 떠올랐는데, 거기에 트리█이 타고 나아가고 있었다! 그 앞에는 트리█, 트리█, 트리█이 있었다…. 다들 종착지에서 우릴 기다리고 있었던 거구나!

봐, 저 멀리서 엄마가 우릴 반겨주고 있다! 우릴 향해 손을 흔들며 미소 짓고 있다!

갈까? 응, 언젠가 오게 될 거야! 하지만 우리의 길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그럼 내일 만날까? 『내일』 만나! 그래, 내일 봐」 ——삐뚤빼뚤하게 적힌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