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블랙 스완
공허 · 바람

기억의 정원의 기억하는 자. 나른하고 신비로운 점술가. 인내심을 가지고 타인의 「기억」을 경청하여 운명을 읽는다
- 소속
- 기억의 정원
- 운명의 길
- 공허
- 속성
- 바람
- 한국어 성우
- 김하영
캐릭터 상세
「기억의 정원」의 기억하는 자, 신비하고 우아한 점술가. 항상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인내심을 갖고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이를 통해 「기억」 속에 들어가 모든 정보를 파악한다. 유일무이한 기억을 수집하는 데 열중한다. 하지만 그 뒤에 숨은 생각은 알기 어렵다
캐릭터 스토리•1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20 개방
「그 아이는 참 이상한 아이야. 난 진작 이렇게 될 줄 알았어. 그 아이가 태어나던 날, 나무 위 종달새가 울었고, 달의 그림자와 떠오르는 해가 같이 하늘에 나타났지. 수중의 카드가 곧 과거에 미련이 있는 영혼이 세상에 올 거라고 알려줬어. 어릴 때부터 옛이야기에 제일 관심이 많았던 그 아이는 우리가 어디서 온 것인지, 누가 우리를 창조했는지, 또 이 세계는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를 궁금해했지. 때론 가장 박식한 사람조차 대답할 수 없었다니까. 친구들은 모두 그 아이를 비웃었지만, 생각해 보면 중요한 질문 아닌가? 생명은 돌고 도는 미궁과 같고, 우리에게 기억 외엔 아무것도 없지」 ——한 어머니의 기억
기억상실증에 걸린 어머니는 점점 가족을 알아보지도, 조금 전에 있었던 일도 기억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녀는 진단서를 손에 들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어머니를 꼭 끌어안고는 어머니가 남긴 일기를 다시 읽어주려고 했다——어머니는 분명 그곳에 계셨지만, 어머니는 대체 어디에 계실까?
그녀는 삶의 종착지에 다다를 때까지 어머니의 곁을 지켰으나, 그녀는 알고 있었다. 기억이 산산조각 난 그날부터, 어머니는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다는 것을. 언젠가 그녀의 기억마저 산산조각이 난다면, 어머니는 완전히 그녀를 떠나게 될 것이다.
「생명은 돌고 도는 미궁과 같고, 우리에게 기억 외엔 아무것도 없지」 그녀는 처음으로 이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캐릭터 스토리•2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40 개방
「나는 탐험가의 신분으로 이 별에 왔다. 난 늘 그랬듯 강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통계하고, 거리에 있는 벽돌과 기와의 재질은 무엇인지, 경사가 가장 심한 길은 몇 도인지, 그리고 굴뚝의 개수와 분포를 조사할 것이다…. 이런 작업은 한 행성의 「기억」을 보존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상상에 부합한다
——하지만 이걸로는 한참 부족하다
내가 뒤에서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그 소녀를 자주 봤다. 때로 햇빛이 나뭇잎 사이를 지나 그녀의 모습에 따라 흔들리다가 어느 길모퉁이에서 사라지면 가로등이 켜지곤 했다. 또 어떤 때는 그녀의 시선이 전서구를 따라 움직이면, 매주 셋째 날 저녁마다 전서구가 대사제의 거처에서 출발해 다음날 새벽 황궁 호위대장에게로 돌아갔는데, 둘은 공개적인 정적이었다. 그리고 때로 그녀가 조용히 하수도로 내려가는 빗물을 보고 있으면, 건너편에서 발사한 대포로 인한 파괴의 흔적이 생겼다. 또 가끔 물보라가 그녀의 치맛자락을 적시면, 강가에서 빨래를 하던 노부인은 선대 권력자와 그의 다섯 사생아에 대한 이야기를 중얼거렸다.
——우리 외에 행성이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기억」을 감춰둔다는 걸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나는 그녀를 따라 어느 황야에 있는 돌 앞으로 갔다. 나는 그녀를 초대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뭐가 보여?』 난 그녀가 볼 수 있는 모습으로 그녀에게 물었다. 그녀는 잡초가 자란 곳을 가리켰고, 그곳에는 무언가가 갈린 흔적이 남아 있었다. 『돌. 원래 벽난로의 일부였겠지만… 그뿐만이 아닐 거야』 난 고개를 끄덕이곤 그녀를 도와 돌 틈 사이로 자라난 잡초와 흙을 치웠다. 『기념비이기도 했네』 그녀는 돌에 새겨진 흔적을 매만졌다. 『맞아. 하지만 「기억」은 그뿐만이 아니야』
그래서 나는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황야의 돌은 한때 누군가의 집에 있던 벽난로였고, 그전에는 하나의 기념비였고, 화단이었고, 제단이었으며… 더 오래전에는 어느 황야 위의 돌이었다는 것을 말이다.
『이런 「기억」을 보려면 어떤 대가를 치러야 할까?』 『네가 모습을 보이기 전까지 사람들은 너의 존재를 모를 거야』 『사람들이 흑조를 보기 전까지는 세상에 백조만 있는 줄 아는 것처럼?』 『그렇지』」
——어느 탐험가 (기억하는 자)의 기억
기억하는 자들은 수많은 행성을 돌아다니며 모든 길과 모퉁이에서 도시의 기억을 수집한다. 그들은 도시가 기억하지 못하도록 절대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았다. 다만 기억하는 자의 자질을 갖춘 사람을 만나 그들을 이 도시의 기억에서부터 더 넓은 바다로 데려간다면 예외지만 말이다
캐릭터 스토리•3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60 개방
「수많은 사람들은 아름다운 과거에 빠져 기억 속에 사는 걸 꿈꾸기에 기억하는 자가 되고 싶어 한다. 안타깝게도 그런 사람은 결국 제멋대로인 소각공이 되어 기억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꾼다. 그러나 그녀는 달랐다…. 그녀에게선 기억에 대한 존중과 강렬한 의지, 그리고 결심이 보였다. 기억하는 자가 되기 전에 관례대로 하는 세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답했다.
『기억을 수집하는 데 일생을 바치겠는가?』 『네』 『이를 위해 육신을 버리고 자아의 이변을 받아들이겠는가?』 『네』 『언젠가 그대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면, 세상에 무엇을 남기겠는가?』 『제 기억이요. 거기엔 과거의 씨앗이 있고, 그 씨앗은 미래에 다시 태어날 거예요』
어떤 기억은 사소하지만 따스하고, 어떤 기억은 웅장하고도 광활하며, 어떤 기억은 반려동물처럼 온순하고, 또 어떤 기억은 맹수처럼 통제하기 어렵다…. 기억하는 자가 된 순간, 그녀의 기억은 마치 요동치던 파도가 자신만의 항구를 찾은 것처럼 고요하고 평온해졌다」 ——어느 기억하는 자의 기억
「뭐가 떠오르지?」기억하는 자가 물었다. 그녀가 눈을 뜨자 기억의 조각이 그녀 주변을 맴돌았다. 「사람들은 자신이 현재와 미래를 마주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 모두 과거로 가고 있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죠」
캐릭터 스토리•4
게임 내 개방 조건 · 캐릭터 레벨 Lv.80 개방
「장소: 페나코니 날짜: ██년 ██월 ██일 손님: ██, ██, ██, ██ 『██의 슬픈 기억. 과시와 갈망으로 물든 이 순금과도 같은 기억은 앞으로 슬픔을 감추고, 기억의 주인에게 오랫동안 영향을 줄 것이다』 『██의 즐거운 기억. 연극과도 같은 이 기억은 찬란한 색을 띠고 있다. 즐겁고, 혼란스럽고, 익살스럽지만——행복이라고는 할 수 없다. 이 기억의 미래 역시 그러하다』 『██의 안타까운 기억. 이 행복한 기억은 꺼져버린 불길 속에서 튕겨나온 유성처럼, 아름답지만 순식간에 사라진다. 그러니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이는 곧 사라질 거라고 내게 말하고 있으니』 『██의 흐릿한 기억. 이 기억은 결말을 알 수 없는 차가운 비처럼, 미약하고 혼탁하며 혼란스럽다. 난 이 기억이 가리키는 미래엔 비가 내릴지, 아니면 해가 뜰지 알고 싶다…』」 ——블랙 스완의 기억
「난 영상과 이미지 사이를 오가며 모습을 바꾸는 한 여인을 봤어. 아니… 난 미치지 않았어. 정말 『그녀』를 봤다고. 그 벨벳처럼 부드러운 목소리도, 무슨 마력이라도 있는 것처럼 그녀의 손에서 빛나던 카드도 전부 기억해…. 아, 그래. 그 여인은 내게 점을 쳐주겠다며 이렇게 말했지. 『당신이 알고 싶은 게 행복이든, 재앙이든, 잃게 될 물건이든, 뜻밖의 소득이든… 진실한 이야기 하나만 들려주면 돼요——과거와 미래는 원래 같은 원에 있는 같은 점이거든요』 머리가 좀 어지러웠지만, 참 상냥한 여인이었어. 그녀에게 아주 많은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인내심 있게 내 헛소리를 끝까지 들어줬던 것만 기억나…. 그리고 난 점괘대로 호텔 손님 대신 그녀의 거울을 찾아줬지! 아, 그녀에게 무슨 말을 했었냐고?——중요한 건 아니고, 그저 과거에 대한 소문을 좀 들려줬지……」 ——어느 페나코니 현지인의 기억
지금 그녀는 점술가로서 여러 세계를 오가며 운명의 길과 에이언즈에 관한 기억을 탐색하고 있다. 그 기억들은 보석처럼 단단해서, 언젠가 잊혀도 완전히 지울 수는 없을 거라고 그녀는 믿고 있다.
「수많은 기억하는 자가 페나코니에 갔었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지. 그리고 그들은 그곳이 수면 위 화려한 꿈에 불과하다고 말했어」 「하지만 꿈은… 변형된 기억이기도 해. 기억 도둑과 소각공들이 오기 전에, 난 심해 속으로 들어가 잔해를 볼 거야」